-
[단한페이지의책] 태도가 작품이 될 때단 한페이지의 책 2021. 7. 19. 17:16반응형
태도가 작품이 될 때_ 박보나 지음 (미경이가 추천해준 책) 2021.07.15 그냥 마음이 무거울 때
# 철학자 아사다 아키라는 그의 책 <도주론>에서 인간을 두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과거의 모든 일을 짊어지고 적분처럼 통합하는 편집증형 인간과 매번 새로운 제로 시점에서 미분의 차이를 갖는 분열증형 인간.
놀고, 떨어지고, 사라지려는 의지_바스 얀 아더르
#떨어져서 깨지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떻게 잘 떨어질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아더르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좌절과 실패가 아니라, 애써 떨어지거나 넘어지겠다는 자신의 의지와 태도가 아니었을까.
#세상의 규칙과 속도와 상관없이 '떨어지고 사라지기'로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과 자신의 실존을 표현한 것이리라.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_바이런 킴
#나와 다른 색을 가졌다는 점은 어색할지언정 배척과 차별의 근거가 될 수없다.
#우리는 같이 살기 위해서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사랑하기 위해서 더 요란하게 서로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가 똑같다는 생각은 조금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잘못된 구실이 된다.
나는 레즈비언 대통령을 원한다_조이 레너드
#가장 낮은 바닥에서 절망해봤고 차별을 당해봤기 때문에 그런 삶이 지르는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 말ㅇ다. 그래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인권과 평등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사람.
#사랑하고 상처를 입어본 사람, 섹스를 존중하는 사람, 실수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은 사람을 원한다
정직성, 정말 외로운 그 말_ 박이소
#작가는 이 작고 연약한 것들이 전체를 울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따스함을 찾기는 어렵지 않아 그냥 사랑하며 살면 돼
#주변이 스스로의 언어로 나름의 질서를 만들 수 있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따뜻하고,정직하고,다정하게 살면 된다고 말해주는 듯 하다.
#우리 스스로 그릴 수 있는 다른 걸름걸이와 부드러운 속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중심을 한 군데로 고정하기에는 분명히 세상은 너무나 드넓고 그냥 풀과 잡초도 자란다.
익숙한 것이 살짝 어긋날 때_ 가브리엘 오로즈코. 로만 온닥
#두려움은 분명히 익숙한 것인데, 어딘가 약간 달라졌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심리 상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다르고 왠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주는 심리적 혼란과 충격은, 사건의 본질을 파악 하고자 하고 잘못괸 원인을 찾으려 하는 인지의 단계로 이어진다.
#나한테 일어날 수 이는 일이라고 상상하는 순간 내 문제가 된다.
#나의 일상과 가깝게 붙어 있는 이 불안한 감정은 중요한 자각의 순간을 동반한다.
#익숙한 것이 살짝 어긋나는 지점에서 생기는 두려움은 흥미로운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새로운 아야기를 할 수 있눈 가능성이 생긴다.
실재는 무한하다_오스카 산틸란
#눈에 보이는 세계는 하나의 환영이거나, 또는(보다 정확하게 말해) 궤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거울과 부성(아버지성)은 가증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증식시키고, 마치 그것을 사실인 양 일반화시키기 때문이다. 보르해스<틀뢴,우트자르,오르지스 테르티우스>
#실재가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면, 원본의 개념도 의미가 없어지고, 진실도 헐렁해지며, 지각에 따라 세계는 무한대로 인식되고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
목소리가 들리도록_우창
#사회 구조의 중심과 주변을 읽어낸다는 것은 다른 지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안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법_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스티그마' 낙인, 현대 사회에서는 정상으로 간주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다. 우리 사회에서의 정상은 사회적 업무 수행 능력을 온전히 갖춘, 신체 건강한 교육받은 중산층 이상의 이상애자 남성만을 의미한다. 그 이오이에는 비정상, 정상이하로 간주된다.
그 어떤 똑똑한 생각보다 훨씬 위로가 될 때_윤석남
#이 모든 개 실용과 이성의 관점으로 볼 때, 그저 불필요한 감상주의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고 동물과 인간 모두를 외롭게 하는 것은, 바로 자연을 문명의 대척점에 놓고 생명을 정복과 착취의 대상으로 여겼던 인간 중심의 이성주의, 실용주의가 아니었건가.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명을 수단이 아닌 교감의 대상으로 경험하고 같이 어울려 사는 것은 그 어떤 똑똑한 생각보다 훨씬 위로가 된다. 분명히 우리가 이 지구에서 지속적인 삶을 가능하게 해줄 유일한 방법이 된다.
부조리에 대한 응답_장영혜중공업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심지어 모든 것이 탈탈 털리는 이러한 착취 구조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물질과 자본만을 절실히 욕망한다는 것이 제일 끔찍하다
#거대한 자본의 지배력과 그에 대한 실체없는 환상, 물질에 대한 만족될 수 없은 욕망
이미지는 언제나 불충분하다_조은지
#다른 사람의 고통이 스펙터클한 구경거리가 되어저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이 낯뜨겁고 불편한 현실의 맨살은 우리가 비극을 적아라하게 담고 있는 이미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과연 얼마마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와 분리시킨 채, 그저 안됐다고 여기는 태도는 그들의 고통을 관조적으로 소비해버리는 걸과를 낳는다.
사소하고 아무것도 조이지 않을수록_송동. 프란시스 알리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드러낸다. 곧 사라지기 때문에 더 강한 울림으로 남는다. 제스처가 연약한 만큼 그것이 맞서는 힘의 상대적인 강함이 드러나도, 결과물이 아주 작기 때문에 그것이 이루어지고 강요되는 구조의 폭력과 모순이 더 크게 노출된다.
#때로는 시적인 행동이 정치적일 수 있고, 때로는 정치적인 행동이 시적이 될 수있다. 프란시스 알리스<초록선>
#직접적이고 강한 표현보다 때로는 은유적으로 속삭이는 작은 제스처들이 더 날카로운 비판의 지점과 더 큰 정치적 가능성을 만든다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으면 다른 것이 보인다_박찬경
#이 보이지 않는 타자들에게 공감하고 이들과 화해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의 지금 상황과 문제를 알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시적인 것의 섬뜩함_얀보
#그에게 미국은, 자유의 여신상은 자본주의와 자국의 이익 논리에 따라 가리가리 찢긴 조각일 뿐이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고_서현석
#침묵과 분절된 신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반복했다반응형'단 한페이지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한페이지의책] 은둔의 즐거움 (0) 2021.08.02 [단한페이지의책]짠테크에 지친 당신에게, (0) 2021.07.21 [단한페이지의 책] 미래를 준비하는 법,포노사피엔스 (0) 2021.07.18 [한페이지의 책] 이 험난한 세상을 무엇을 위해 사는가 (0) 2021.07.07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프리워커스 (0) 2021.06.19